나의 이야기

행복한 생각 하나...

귀촌 2008. 2. 19. 16:39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조카아이가 있다.

다 커버린 아들하나 달랑 있는 내게

이모부~우 하며 찰싹 안겨오는 녀석의 재롱은 더할 나위 없이 귀엽기만 하다.


사람은 아이나 어른이나 따스한 온정을 먹고산다.

어떤 행위 하나에

넌지시 바라본 눈빛과

부드러운 말 한마디에 따스함이 묻어나면

그것이 곧 사랑이다.


어린 아이들은 이러한 사랑을 단박에 알아차린다.

녀석이 태어났을 때 잠시 한집에 살게 되었는데,

그 덕에 이름도 지어주고

자장가도 불러주며 기저귀도(?) 갈아주었다.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주는 사랑을 느껴서일까...

녀석은 지금도 만날 때마다 즐거움을 톡톡히 안겨준다.


엊그제는 피아노 실력(?)을 뽐낸다.

앙증맞은 고사리 손이 건반 위를 사뿐사뿐 내려앉는데

고물고물한 손가락이 깨물어 주고 싶을 만 큼 귀엽다.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일상에 펼쳐지는 그림 하나하나가

시간의 음표에 놓이는

아름다운 선율이다.

이것이 모여 이루는 것이 사는 것 아니겠는가?


오늘의 절기가 우수이니 이제 봄은 우리 곁에 온 것이나 다름없다.

아직 제법 추운 바람이 남아있지만

우리네 마음이 평화로우면

일상의 모든 것이  따스한 봄 아니겠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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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참 맑은 오�니다.

잠시 잠깐 졸음을 못이긴 척 받아들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