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월을 열며...

귀촌 2008. 3. 1. 10:42

  1월이 한해의 시작이라면 3월은 학생들과 봄의 시작이다.

빨간 글씨로 시작하는 3월의 달력..

빈틈없이 꽉 차있다.

달력의 숫자만큼 하는일도 실속으로 차오르면 좋겠다.

 

 공휴일로 지정된 날이지만 사무실 문을 닫을 수 없어 평상시처럼 출근했다.

도착해보니 지정된 주차장에 다른사람의 차가 앉아있다.

전화를 해보니 꺼져있고... 난감하다...

10여분을 기다려 봤지만 허사다.

견인조치를 취할까... 아니지, 3월첫날부터 차주는 얼마나 재수없다 하겠어... 조금만 기다려보자...

다른사람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빼달라고 전화가온다.

이런~

그래 전화를 꺼놓은 차주가 자초한 일이다.

안됐지만 견인시키는 수밖에...

하지만,

견인차가 도착하기전까지 제발 차주가 나타나 다행이라며 운전해 갔으면 좋겠는데...

 

 이곳 용산은 하루가 다르게 여기저기 우후죽순처럼 공인중개사 사무실이 생겨난다.

물건은 한정되어있어 가격은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

다른 지역에서 나름대로 잘 한다는 사람들이 이곳으로 벌떼처럼 몰려드는 것 같다.

게중에는 소위 떳다방처럼 일정기간 소기의 목적만 이루면 떠날 사무실 들이 많다.

결국 이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3월은 그렇게 삶의 냉혹한 현실을 실감나게 하는 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