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생각. 봄맞이 들꽃... 귀촌 2008. 3. 3. 09:51 도둑놈의갈고리붉은사철란남오미자사위질빵통발돌바늘꽃짚신나물갯금불초백량금제주상사화괭이싸리딱지꽃부레옥잠화어리연알며느리밥풀흰알며느리밥풀물고추나물꽃댕강좀가지풀익모초버어먼초애기버어먼초한련초누른종덩굴노루오줌큰뱀무섬백리향곰취누리장나무층층이꽃 ***** 우리가 알게모르게 무심코 지나치는 들에는 혹한을 이겨내고 아름답게 꽃으로 피어나는 야생화가 가득하다. 얼마나 웅크리고 인내하며 봄맞이를 준비했을까...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자연은 스스로 몸단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혼자서 어찌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지만 꽃을피워 찬란한 유혹으로 종을 이어가는 아름다우 지혜. 그 안에는 자신의 존재가치만 생각하는 이기심은 없다. 반드시 향긋한 아름다움과 달콤한 꿀로 보답하지 않는가? 봄은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지만 또다른 만남의 인연이 이어지는 계절. 겨우내 안으로 잠겼던 빗장을 풀고 자신의 외부와 소통하는 즐거움이 일렁이는 참 좋은 3월이다. &* 어제는 눈발이 날렸는데 그 하얀 눈속에 황사먼지가 섞여있었는지 자동차는 빨리 샤워좀 하고싶답니다. 3월3일 삼겹살데이라는데 먼지로 컬컬해진 목구멍도 기름기로 샤워를 해야하나... 그럼 한잔 술도 빠질 수 없고... 얘기꽃 만발로 속내도 털어놓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