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생각.
구명조끼를 입어야 하나?
귀촌
2008. 7. 1. 18:54
유리를 깔아놓은 책상에 반팔입은 맨살이 닿으면
끈적끈적 달라붙는다.
서류봉투를 깔고 자판을 두드리니 제법 뽀송하다.
남부지방으로 장맛비가 내린단다.
서울도 시원하게 한바탕 쏟아져 주었으면 좋으련만.
우리가 사는 삶도 때론
예고 없이
속시원한 일 하나쯤
일어나야 할텐데...
서민의 삶은 뽀얀 먼지가 일어날 정도로
유래없이 팍팍하다.
어느 시대나 가난한 사람은 있어왔다.
고달픈 가난도 인정이 있으면 희망이 보이건만
요즘 사람들은 한 여름에도 랭랭한 찬바람이 분다.
극한으로 몰고가는 작금의 사태는
이판사판의 소용돌이를 만들어낸다.
소용돌이가 거대해지면 모든것을 삼키고 말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