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생각.

폭우 내리는 밤.

귀촌 2008. 7. 25. 00:24

엇갈린 운명뒤에 오는 허전함

그리움이 채 잉태되기도 전

뒤엉켜 나뒹구는 현실

문신처럼 새겨진  흔적위로

장대비는 쏟아져 박힌다.

 

아파도 소리내어 울 수 없는 설움

 

"사랑"이란 말인가...

 

지독한 열병을 앓고

아물지 않은 틈새로

빗물은 독약처럼 스며든다.

 

죽음은

최후에

스스로 선택하는 아름다운 구속

 

넘실대는 희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