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자작시.
석탑
귀촌
2009. 8. 7. 11:50
(이 쌍탑은 신라(新羅) 흥덕왕(興德王) 3년(828) 실상사를 창건할 때 조성된 탑으로 높이가 8.4m이다. 탑신(塔身)과 옥개석(屋蓋石)이 하나의 돌로 만들어진 통일신라(統一新羅) 정형탑(定型塔)이다. 옥개석의 추녀 밑은 수평(水平)이며 전체의 조형이 경쾌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특히 상륜부(相輪部)는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통일신라 정형탑의 원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 석탑 *
이제영
알 수 없는 무한 공간의 침묵속에
기원(祈願)으로 빚은
혼
날아 오르고픈 욕망 절제하며
땅에 딛은 철심같은 기단(基壇)위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소통시키는
안테나
웅성거리는 바람도 숨죽여 지나는 길목에
우뚝 솟아 합장하는 자태로
세사(世事)의 고뇌 삭여내는 외로움
넘실대는 파란 하늘위로
훠이 훠이 넘나드는 구름칸에
애잔히 건네보는 잔잔한
눈빛 하나
천년을 거슬러와
보듬어 안아주는 옛스런
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