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대한 작은 소식.
2020 서울 도시기본계획
귀촌
2010. 6. 28. 11:15
서울지역의 전통적인 부촌 외에도 서울의 중장기 지역개발 정책에 따라 또다른 형태의 신흥 부촌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2000년 수립한 20년 단위의 중장기 도시발전 전략인 '2020 서울 도시기본계획'을 살펴보면 서울의 지역별 발전 상황을 알아볼 수 있다. 2020 서울 도시기본계획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 △지역 균형발전 △친환경 △무분별한 개발 억제 등을 기본 이념으로 담고 있다.
특히 이 기본계획에는 서울의 25개 자치구를 도시계획에 따라 도심권·서북권·서남권·동북권·동남권역 등 5개 생활권역으로 나눠 균형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종로구와 중구 등 4대문 안과 용산을 포함한 도심권은 균형발전의 가장 큰 수혜지다.1970∼1980년대 시행된 도심집중 억제정책과 강남 개발 촉진책으로 도심권은 상대적으로 낙후됐다. 2020 도시기본계획에는 도심의 역사성을 확립하는 동시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어 강·남북 간의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뒀다. 특히 용산은 철도역과 미군기지 이전지 활용 등을 통해 국제업무지구로 특화한 부도심으로 거듭난다. 4대문 안쪽 지역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서울역∼삼각지∼용산역을 연결하는 업무·상업 벨트가 구축된다.
마포·서대문·은평구를 포함한 서북권은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하고 경의선 복원을 계기로 상암·수색지역을 국제업무 및 남북교류 거점으로 재정비한다. 마포 상암동 일대는 핵심 지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의 개발이 사실상 완료돼 지역 산업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영등포·양천·강서구 등의 서남권은 인천국제공항과 상암DMC, 용산국제업무지구 등과 모두 인접한 만큼 수도권 서남부의 물류 거점으로 개발된다. 영등포는 여의도의 금융보험과 연계해 정보기술(IT)과 상업유통 중심지로 육성된다. 특히 이 일대에 걸쳐 있는 준공업지역(옛 공장지대)은 주거와 산업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돼 지역경제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도봉·노원 등 동북권은 산·학·연 네트워크가 구축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준공업지역에 벤처기업을 대거 유치하는 등 부도심으로 육성한다.
이 밖에 강남권 4구를 포함한 동남권은 지금의 업무지구의 규모를 유지하면서 노후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에 무게 중심이 실려 있다. 다만 재건축 과정에서 난개발 방지와 친환경 주거단지 개발로 지속가능한 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경관관리를 위해 구릉지는 고층화를 최대한 억제하고 주요 지천변에는 수변경관관리계획을 수립토록 하는 한편 지구단위계획 수립 확대와 층수 제한 강화 등을 통해 난개발의 대명사인 '나홀로아파트' 건설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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