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생각.
기억속의 별.
귀촌
2013. 11. 20. 19:35
서울에서는 대기오염과 전깃불에 의해 별을 육안으로 볼수 없게 된지 오래되었다.
어렸을때는 여름날 마당에 펼쳐진 멍석위에 누워 하늘을 보면 그야말로 무수한 별들이 하늘 가득 빛나고 있었다.
그 별빛을 우리는 잊고 지낸지 오래다.
우리와 함께하는 사람들도 기억속에 시나브로 잊혀진다면 또 하나의 별을 잃는 것이다.
보석 같은 존재 자체도 기억 속에서 멀어지면 그 순간 찬란한 빛을 잃게 되기에
가까운 사람일수록 한번이라도 더 돌아보고 얘기하며 마음을 나눠야 할 것이다.
차가운 초겨울 하늘위로 덩그런 달빛만 가득하고 반짝이는 별빛은 보이지 않는다.
그 옛날 내 눈 속으로 화려하게 쏟아져 들어온 별빛 만큼 가슴에 알알이 박혀 잊을 수 없는 사람들
그저 때때로 추억속에서 교감될 뿐 그 여운만 남아있다.
별빛같은 추억속의 사람들이 그리운 겨울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