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생각.

여행과 고속도로 정체

귀촌 2014. 6. 7. 14:52

 

어느새 여름 문이 활짝 열려 고온의 더위가 몰려와 있다.

오월의 연휴는 세월호 참사 조문하는 마음으로 비교적 잠잠 했었다면

유월의 휴일은 고속도로를 몸살 앓게 하고 있다.

일상생활이 긴장과 스트레스의 연속이라면 건강을 위해서라도 기꺼이

밖으로 나가 삶의 여유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다람쥐 챗바퀴 도는 생활에서 꽉 짜여진 생활비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거나 시간과 몸이 따라주지 않아 여행을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심지어 일본에서는 이런 사람들이 본인이 선택한 인형을 여행시키며 그때그때

사진이나 해설을 전해 듣는 여행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언뜻 쉽사리 이해되진 않지만 인간의 감성은 그만큼 뭔가를 항상 동경하고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호기심이 내재되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들이 모이고 엮여서 개개인의 역사가 된다.

또한 더 나아가 이런 토대가 어우러져 한 나라의 역사를 만들어 낸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길이 막혀 또는 날씨가 더워 여행기간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또한 귀한 시간이고 여행이 주는 독특한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