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2020. 1. 27. 16:04

명절증후군

 

설 명절과 휴식시간

움직이자니 도로가 주차장이요

집에 있자니 답답함이 짓누른다.

하여, 동네근처 호수공원에 나갔다.

사람들이 꽤나 많다.

삼삼오오 걷거나 혹은 뛰면서

뭔가를 쏟아내는 것 같다.

그런 저런 모습을 보며 두 시간가량을 소비했다.

또다시 TV를 켜고 리모컨을 작동하다 인터넷으로

바둑 한 수

그리고 책을 잡았는데 책장 넘기는 것이 하 세월이다.

그 어느 것도 만족감을 얻을 수 없고

순간 마음이 허전하고 쓸쓸하다.

결국에는 하는 일에 관한 생각으로 되돌아와 곱씹다

급기야 일터로 나와 이런저런 것들을 정리하고

커피 한 잔에 시간을 담아 음미한다.

해답 없는 물음표는 여전히 허공에 떠돌며

이리 쿵 저리 쿵

모서리에 들이받히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