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생각하고 사랑하며...
봄볕이 좋아 무작정 나섰지요.
귀촌
2008. 3. 11. 14:46
봄볕이 좋아 무작정 나섰지요.
반짝이는 찬란한 햇빛
한 칸 넉넉히 베어다
그대의 그늘진 모습 감싸 안을 수 있는
따사로운 옷 한 벌 짓고 싶습니다.
봄볕이 좋아 무작정 나섰지요.
깊은계곡 얼음물 녹아내리는 맑은 소리
함지박에 넉넉히 담아다
그대의 지친 영혼 청아히 달랠 수 있는
풍경소리로 만들고 싶습니다.
봄볕이 좋아 무작정 나섰지요.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사랑
두눈에 그림으로 그려다
그대의 가슴에 언약으로 새길 수 있는
달콤한 입맞춤으로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