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생각하고 사랑하며...

인동초여~ 인동초여!!

귀촌 2009. 8. 18. 15:00

 

간밤의 불측한 꿈이

당신이 가신다는 메시지였나 봅니다.

우리의 역사앞에

진정한 민주주의 뜻

끝끝내 매듭짓지 못하고

어이 발길을 돌리셨나이까.

이제, 민초들은 삶이 팍팍할 때

누구에게 자문을 구해야 하나요.

어디에 마음을 두어야 합니까...

지난날의 폭풍우 같은 함성과 열망을

어떻게 놓고 떠날 수 있습니까.

8월의 뙈약볕아래

가슴을 짓이기는 슬픔이

주체할 수 없이 목젖을 꺽꺽 메이게 합니다.

들썩이는 어깨쭉지 뒤로

지난날의 연설문들이

수북수북 쌓입니다.

허퉁한 맘이 복받혀 들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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