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찬 시인 별세 촛불 촛불! 심지에 불을 붙이면 그때부터 종말을 향해 출발하는 것이다 어둠을 밀어내는 그 연약한 저항 누구의 정신을 배운 조용한 희생일까 존재할 때 이미 마련되어 있는 시간의 국한(局限)을 모르고 있어 운명이다 한정된 시간을 불태워 가도 슬퍼하지 않고 순간을 꽃으로 향유하며 .. 살면서 생각하고 사랑하며... 2017.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