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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겨울풍경

귀촌 2022. 1. 13. 17:16

도심 속 겨울 풍경

                   이제영

 

몇 일째 옆 상가 리모델링하는 소음이

사무실공기를 난도질 한다

코로나 상황 하에서도 뭔가 생계수단으로

새 출발 하려는 임차인의

간절한 숨소리 같아

싫은 내색마저 못하겠다.

창밖 도심 겨울풍경은 삭막하기만 하다.

빼곡한 건물사이사이로

찬바람은 쉼 없이 부딪히고 깨지며 질주한다.

두툼한 외투가 종종걸음으로 횡단하고

폐지 가득 실은 리어카위로 고단한 시간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