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과 1에 대한 아침 명상.
우리가 사는 세상은 날로 복잡해지고 첨단화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 숫자 0과 1이 있기에 가능하다.
우선 컴퓨터의 모든 연산 기법이 이 두 숫자에 의해
만들어지고 변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컴퓨터를 제외시키고 우리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또 하나 산업전반의 모든 거래는 금융(돈)이 있어 가능하다.
그런데 이 산업이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숫제 숫자놀음이다.
우리가 몇 백 만원 아니, 일 이억까지 현금을 들고 날수 있다고 치자.
그러나 수억 내지는 수십 수백억을 넘어 천, 조 단위가
입에 오르내리는데 이 모두다 통장의 숫자 내지는 전표의 숫자에
기록되어 돌아다닌다.
만약, 여기에 0과 1이란 숫자가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소풍이라도
가버린다면 이 지구상의 인간은 엄청난 혼란에 빠질 것이다.
어쩌면 원시시대로 되돌아가 버릴지도 모른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가상이지만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숫자의 조합에 0을 하나 더 추가하기 위해
혹은 0을 하나 더 잃지 않기 위해 부단한 노력과 안간힘을 쓴다.
때로는 인간의 목숨마저도 쥐락펴락 할 수 있으며 오류나 오기에 의해
엄청난 재앙이 되기도 특별한 행운이 되기도 하니 참으로
오만방자한 무생물의 기호다.
오늘도 자신의 통장에 또는 자신의 인생 전반에 이 숫자 0을
더하기 위해 무작정 사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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