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자작시.
달력을 찢어내며
이제영
쫘~악
수십 개의 숫자가
절명하는 울음 뒤로 순식간에 사라진다.
덧쌓인 세월의 성에가 뚝 뚝
눈물로 흘러내린다.
내 작은 몸뚱이도
딱 그만큼 삭아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