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자작시.

달력을 찢어내며.

귀촌 2009. 10. 1. 10:36

달력을 찢어내며


                     이제영


 

쫘~악 

수십 개의 숫자가

절명하는 울음 뒤로 순식간에 사라진다.


덧쌓인 세월의 성에가 뚝 뚝

눈물로 흘러내린다.


내 작은 몸뚱이도

딱 그만큼 삭아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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