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金槿泰 1947년 2월 14~2011년12월30)
이분을 단 한 번도 직접 뵌 적 없지만 그 이름만으로도 어둠의 시절 한줄기 빛이 되어준
사실을 잊지 않는다. 치열했던 근 현대사의 핏빛 역사를 오롯이 저항으로 걸어온 길이기에
나 같은 필부는 감히 곁에 설수 없는 인물로 기억된다.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희망으로 산다.
희망이 없으면 삶도 없다.
이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로 와 닿는 문구다.
서슬 퍼런 독제의 권력 앞에 양심의 뜨거운 정열로 저항했던 그 정신을 우리는
받들 자세가 되어있는가?
아직도 숱한 역사의 아이러니가 재현되는 현실 앞에 그저 생계유지를 위해 급급 하는
내 자신은 고인의 영전에 꽃 한 송이 드릴 용기도 못 내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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