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생각.

설 명절이기에...

귀촌 2012. 1. 20. 19:52

설 명절이기에

 

하나 둘 귀성 준비 하여 길을 나선다.

더러는 선물도 사고 또 어떤 이는 세뱃돈도 준비한다.

풍요롭지 않더라도 괜스레 여유를 가져보려 하는 시기가

바로 설 명절이건만 쓸쓸함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설렘이 없는 것은 지나간 세월에 환경이 많이 바뀐 탓도 있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것만으로 치부하기엔 명확히 설명되지 않는다.

퇴색해 가는 미풍양속은 마치 구시대의 유물처럼

마지못한 형식에 지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모든 것이 편리하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따라간다 할지라도

마음속의 빈곤은 어쩌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도 모양새야 어찌 되었든 차례 상 앞에

가족 친지간 모임을 갖고 안부도 묻는 계기가 된다.

그 하나 만이라도 남아 있다는 것이 어딘가?

변화에 적응 못하는 것도 病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