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언제 떠나지?

귀촌 2008. 2. 28. 09:54

 어디론가 훌쩍 떠난다는 것은

쉽지않다.

일상에 메여있기에 계획하면 자꾸만 이것저것

마음에 걸려 축소되고 또 작아저

그만 없던일이 되곤 한다.

하여,

느닷없이 떠나야 한다.

누군가와 시간을 맞추고 서로의 입장을 고려하면

발걸음은 한없이 더뎌진다.

 

 혼자하는 여행은

주워담는것이 많아진다.

그러나, 둘이하는 여행은 이야기 보따리가 커진다.

언제든 갑자기 찾아가 "떠나자" 라고 말하면 "오우케이~" 하며

하이파이브를 하는 친구.

누군가 '이런 친구 있으세요?' 라고 묻는다면

우물우물 할 것 같다.

 

 이것이 현실이다.

오늘도 밤새 생각했던 바람쐬는 나들이는

이 벽을 넘지못하고 안으로 주저앉는다.

 

다음엔 꼭 떠나야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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