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네비게이션..

귀촌 2008. 4. 17. 10:14

4월 중순에 낮기온이 25도 이상이니 분명 이상기온이다.

 

푄현상도 겹쳤다지만 일찍 만개하고 또 서둘러 시들고 마는

 

봄꽃을 보는 맘은 그저 아쉽기만 하다.

 

앞으로 내자신이 봄을 완전하게 느낄 수 있는 횟수가 몇번이나 될까?

 

20번? 아니면 그 이상?

 

더 나이들면 봄은 어떻게 와 닿을까...

 

 

 

사무실 밖에서 미나리,시금치, 돈나무~울...하며

 

지나가는 손수레 소리가 혜성꼬리마냥 긴 여운을 남기며 흘러간다.

 

그 사람의 목소리에 싱싱함이 묻어 마악 움트는 가로수 나뭇잎에 붙는다.

 

 

 

어제는 네비개이션을 설치했다.

 

길을 찾아준다는 기계라 하는일에 도움이 될까 해서 준비했는데

 

TV방송도 나오고, 각종 안내도 척척하는 만능엔터네이너다.

 

목적지를 안내하는 여자목소리가 낭낭하여

 

차에타면 동승하는 여비서같다.

 

 

 

이미 만들어진 길을 어떤 시스템에 의해 미리미리 아내해 주는데

 

삶이란 것도 시간열차를 타고 가는 것이기에

 

앞서 안내해주는 인생네비게이션은 없을까...

 

"30분 후에 당신은 00장소에서 연인을 만나고 2시간 후에 산책을 하는데

 

직진하면 재미없으니까 우회전 하세요..." 라고 말이다...ㅋㅋ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제뉴스와 나 개인은?  (0) 2008.04.25
...  (0) 2008.04.22
그 사람.  (0) 2008.03.27
그리움은...  (0) 2008.03.26
밤에 찾은 동해바다.  (0) 2008.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