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생각.

눈 내리는 날.

귀촌 2009. 1. 16. 16:25

눈 내리는 광경에

가슴속 설레임버튼 빨간불이 깜빡인다.

지천명 가까이 보아온 모습

그냥 지나칠 만도 하련만

기어이 눈발 맞으며 공원에 나선다.

 

희뿜한 눈빛

끝없이 이어지는 여리여릿한 군무(群舞)

바람결 따라 학춤이 되고

신들린 듯한 로큰롤이 된다.

 

무언의 아우성

 

흔들림 끝나면 이내 고요 속으로 잠겨드는

겨울  진객(珍客)

왼종일 가슴 한쪽이 붉게 깜빡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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