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의 3번째 행성.
현대과학이 밝힌 바에 의하면 생명체가 존재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지닌 태양계 내의 유일한 행성이다.
인접해 있는 금성과 화성보다는 약간 크지만, 더 멀리 있는 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보다는 상당히 작다.
지구는 1개의 달을 위성으로 거느리고 있는데, 달은 다른 행성들의 위성들보다 크기 때문에
지구와 달이 함께 독특한 지구-달 계를 구성하는 것으로 생각한 사람도 있었다.
1960년대에 최초로 지구 전체를 먼거리에서 촬영했는데, 이 사진에서 지구는
다른 행성보다 다양한 색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진에서 구름의 분포는
대기순환의 규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며, 구름 아래의 푸른 바다와 대륙의 윤곽을 보여주기도 한다.
지구의 바다는 물로 차 있으며 온도와 압력의 변화범위가 작다.
지구의 모양은 다른 행성과 마찬가지로 구형이다.
지구는 북극과 남극을 연결한 지축(地軸)을 중심으로 도는데 태양을 기준으로
24시간 3분 57초(태양일)에 한 번 자전하며 별에 대해서는
23시간 56분 4초(항성일)에 한 번 자전하므로 항성일은 태양일보다 약간 짧다.
이는 지구가 자전하며 공전을 하기 때문에, 1항성일이 끝난 후에도
1태양일이 완료되기까지는 좀더 자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구는 복사대(輻射帶)·전리층(대전입자나 대전이온을 포함한 대기권의 일부)·
대기권·수권·암석권을 가지고 있다. 지각으로 둘러싸인 지구내부는 맨틀·외핵·내핵으로 되어 있다.
지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천체이므로 쉽게 연구할 수 있어
그 구조와 조성에 대해 많은 사실이 밝혀져 있다.
지구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물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지표면의 약 2/3는 바다로 덮여 있으며, 해수는 전체 수권 총질량의 98%를 차지한다.
지구는 해수와 지각으로 생물체를 보호해 주는 태양계의 유일한 곳이다.
이러한 지표면 근처의 환경은 그곳에 사는 생물들과 함께 지구의 생물권(生物圈)을 구성한다.
생물권은 지구에만 존재하는 특수한 환경이다.
지구의 모양
지구를 구형의 천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극반지름과 적도반지름이 같지 않기 때문에
완전한 구형이라고는 할 수 없다. 지구의 위도 1°의 길이는 이를 측정하는 위도에 따라
다소 다르며, 이러한 차이는 지구의 모양이 구형에서 벗어나 있음을 나타낸다.
뉴턴은 최초로 지구가 자전할 때 발생하는 원심력으로 적도 부근이 부풀어 올라
회전타원체(물체가 단축을 중심으로 자전할 때 형성되는 타원체)를 형성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지구는 적도 주변보다는 극 주변이 더욱 편평한 모양을 하게 되며,
따라서 위도 1°의 길이는 저위도 지방에서보다 고위도 지방에서 더 길다.
자전과 세차(歲差)
지구는 365.25일에 태양 주위를 한 번 공전하므로 항성일(정확히 23시간 56분 4.09초)은
365일이 1년인 평균태양일보다 짧다. 천문관측에 의하면 지구는 1일의 길이에도 미세한 변화를 보인다.
1일 길이 변화의 주요요인으로는 지구 자전속도의 점진적인 감소로 인한 1일 길이의 점진적인 증가,
연중 또는 계절에 따라 일어나는 소규모의 변화, 소규모의 불규칙한 변화가 있다.
자전속도의 감소는 고대의 천문관측, 특히 고대의 일식과 월식의 관측으로 발견되었다.
자전속도가 감소하는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양에서의 조석 마찰효과가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된다. 지구-달 계의 각운동량은 보존되므로,
지구의 자전속도가 느려짐에 따른 각운동량(지구의 자전으로 발생하는 운동량)의 감소는
달의 궤도운동에서 증가되는 각운동량에 의해 상쇄되고 그결과 달의 궤도는 지구로부터
점차 멀어지는 경향을 띤다. 1일 길이의 계절적인 변화는
매우 작아서 1년에 수천분의 1초 정도에 불과한데,
이는 극지방에 있는 빙모(氷帽)의 크기 변화와 대기순환의 변화로 설명할 수 있다(→ 기울기).
지구 자전축의 방향은 외부의 영향이 없다면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나 태양계 내의 다른 별들의 인력은 지구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태양과 달의 인력은 지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지구는 타원체이므로 달의 인력은 지축을 경사지게 하여 지축은 달의 궤도에 대해 수직하게 유도된다.
또한 영향력은 작지만 태양도 달과 비슷한 영향을 지구에 미친다.
그러나 지구는 이러한 인력의 영향을 받더라도 인력의 영향하에 완전히 구속되지는 않으며,
대신 지구의 자전축은 우주 공간에서 원추모양의 표면을 따라 움직이게 되는데,
이러한 자전축의 운동을 세차라고 한다.
세차운동은 BC 120년에 천문학자 히파르코스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17세기에 최초로 뉴턴에 의해 이론적으로 설명되었다.
세차운동으로 인해 자전축이 가리키는 별자리가 달라진다.
현재의 자전축은 북극성을 가리키고 있으나 지금으로부터 1만 2,000년 후에는 직녀성을 가리킬 것이다.
세차운동의 주기는 2만 6,000년이다. 세차운동은 천구(天球)상에서 태양의 궤도인 황도(黃道)에
수직인 축을 기준으로 일어나며, 천구의 적도와 황도의 교점인 춘분점과 추분점을 이동시킨다.
세차운동에 의해 분점들은 매년 50.26″씩 이동한다. 한편 히파르코스 시대 이후에 일어난 분점들의
이동은 약 29°에 달하며, 따라서 고대의 그리스인들이 말한 태양의 연중 이동경로는
오늘날에는 더이상 들어맞지 않는다. 극의 이동경로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정확한 원궤도가 아니고 약간의 진동을 수반하는데,
주기 18.6년, 진폭 9.2″인 장동(章動)의 궤도를 따라 일어난다.
이렇게 극의 이동경로가 원궤도를 따르지 않는 이유는 지축의 경사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챈들러 진동은 지구의 회전으로 일어나는 또다른 현상이며, 매우 작은 진폭으로 436일의 주기를 갖고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는 지구 고체 부분의 미약한 변형 및 달과 태양의 인력으로
지구가 일그러지는 조석작용과 관계가 있다.
수치로 본 지구
지구에 관한 정량적인 자료 중 일부는 1/1,000,000 이상의 정밀도를 갖지만,
자료에 따라서는 불확실한 것도 있다. 정밀하게 알려진 가장 중요한 자료 중의 하나는
만유인력상수(G)로 그 값은 6.67259×10-11N·m2/㎏2이다. 지구에 관한 각종 수치자료는 아래표와 같다.
이들 수치는 측정기술의 발달로 마지막 한두 자리 정도는 개정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 측정된 것 중 가장 정밀한 값이며 국제적으로 공인된 수치이다.
도표
수치로 본 지구
적도반지름 |
6,378.136±1㎞ |
극반지름 |
6,356.784㎞ |
평균반지름 |
6,371㎞ |
편평률 |
1/298.257 |
이심률 |
0.017 |
적도둘레길이 |
40,075.51㎞ |
질량(M) |
5.976×1027g |
부피(V) |
1.083×1027㎤ |
평균밀도(M/V) |
5.517g/㎤ |
질량비(태양:지구:달) |
333,400:1:0.01228 |
태양과의 평균거리 |
1.496×108km |
공전궤도에서의 속도 |
29.8㎞/s |
공전주기 |
365.25일 |
자전주기 |
23시간 56분 4.09초 |
지구 전체면적 |
5.096×108㎢ |
육지면적 |
1.48×108㎢ |
최고점 |
8,848m(에베레스트 산) |
최저점 |
─11,034m(마리아나 해) |
육지의 최저점 |
─397m(사해) |
- 출처 : Jet Propulsion Laboratory/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설명 : 지구 : 1990년 12월 갈릴레오 우주탐사선에서 찍은 지구의 모습으로, 바다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눈에 띄고,- 육지는 오스트레일리아, 얼음 부분은 남극 대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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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시민단체 주도로 1990년에 남산에서 처음으로 지구의 날 행사가 개최된 이래 '차 없는 거리' 행사와 같은
다양한 환경문제를 주제로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앞으로 30년후엔 세계인구의 절반가량이 물부족으로 고통을 겪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한국은 환경재앙으로부터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서울의 대기온도는 세계도시의 평균기온보다 두배이상 빠르게 상승되고 있다.
먹고살기도 빠듯한데 환경을 생각할 겨를이 어디있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땅, 이 소중한 자연환경이 존재하지 않는한 사람의 미래는 없다.
배가 고프다고 종자로 남겨둔 씨앗까지 먹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후손에게 빌려쓰는 지구 잘 보존하여 물려주려는 작은 배려가
인류의 미래를 지키는 위대한 힘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는 하루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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