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생각하고 사랑하며...

참 주도(酒道)에 관하여.

귀촌 2009. 4. 21. 10:53

 

                                                   
 
1.참 酒道란? 
 
君子의 술따르는(酒酌) 법도
.


술은 남편에 비유되고
술잔은 부인에 해당되므로
 술잔원래는 남에게 돌리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장부의 자리에서
한 번 잔을 돌리는 것은
정을 나눈다는 다른 의미도 있고
소중한 물건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에게 줄 수 있다는
뜻도 있으므로
비난할 수만은 없다.

단지 그 일을 자주 한다는 것은
정이 과하여 陰節(음절)이
요동하는 것이라
君子는 이를 삼가야 한다.
 

술을 마실 때에는 남의 빈 잔을
먼저 채우는 것이 이고

내가 먼저 잔을받고 상대에게
따른 후에 병을 상에 놓기 전에
바로잡아서 상대에게 따르는 것은
仁을 행함이 민첩한 것으로
지극히 아름다운 것이다.

잔을 한번에 비우는 것을
明(명)이라 하고
두 번에 비우는 것은 周(주)
세 번에 비우는 것은
進(진)이라 하며,
세 번 이후는 遲(지)라 하고

아홉 번이 지나도 잔을 비우지 못하면
술을 마신다고 하지 않는다.


술을 마심에 있어 먼저 갖추어야 할
네 가지가 있다.

첫째 : 몸이 건강하지 않은 즉
             술의 독을 이기기 어렵다.
 
둘째 : 기분이 평정하지 않은즉
           술의 힘을 이길 수 없다.

셋째 : 시끄러운 곳.
              바람이 심하게 부는 곳,
    좌석이 불안한곳,
        햇빛이 직접 닿는곳,
변화가 많은곳, 
이런 곳에서는 많이 마실수 없다.

넷째 : 새벽에는 만물이 일어나는 때다
이때 많이 마신즉 잘 깨지않는다.
 

        천하에 인간이 하는 일이 많건만
       술 마시는 일이 가장 어렵다. 
        
그 다음은 여색을 접하는 일이요. 
        그 다음은 벗을 사귀는 일이요. 
        그 다음은 학문하는 일이다


        酒,色,友,學(주,색,우,학) 이 네가지는
군자가 힘써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말 안할 사람과 말을 하는 것은
말을 잃어버리는 일이요 
        
말할 사람과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사람을 잃는 것이다. 

        술 또한 이와 같다. 
        술을 권하지 않을 사람에게
술을 권하는 것은
술을 잃어버리는 것이요 
        
술을 권할 사람에게 권하지 않는 것은
사람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군자는 술을 권함에 있어
먼저 그 사람됨을 살피는 것이다.
 

        술에 취해 평상심을 잃는 자는
신용이 없는 자이며
우는 자는 仁이 없는 자이며
화내는 자는 義롭지 않는 자이며
소란한 자는 예의가 없는 자이며
따지는 자는 지혜가 없는 자이다.

그런 까닭에
        俗人이 술을 마시면 그 성품이 드러나고 
道人이 술을 마시면 천하가 평화롭다. 
속인은 술을 추하게 마시며
군자는 그것을 아름답게 마신다. 

술자리에서의 음악이란 안주와 같은 뜻이 있고
술 따르는 여자는 그릇의 뜻이 있다.


어떤 사람과 술을 마시느냐 하는 것은 때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지만 가장 좋은 술자리는 아무런
뜻이 없이 한가롭게 술만을 즐길 때이다. 

        술자리에는 먼저 귀인이 상석에 앉는데
우선 편안한 자리를 상석이라 하고
장소가 평등할 때는
서쪽을 상석으로 한다. 

        귀인이 동면하고 자리에 앉으면
작인은 좌우와 정면에 앉고 
        모두 앉으면 즉시 상석에 있는
술잔에 먼저 채우고
차례로 나머지 잔을 채운다.
 
이때, 안주가 아직 차려지지 않았어도
술을 마실 수 있으며 
        술잔이 비었을 때는
누구라도 즉시 잔을 채운다.
 

        술을 따를 때는
안주를 먹고 있어서는 안되며 
        술잔을 받는 사람은
말을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술을 받을 때나 따를 때는
술잔을 잡고 있어야 한다. 
        
술잔을 부딪치는 것은
친근함의 표시 이나 
        군자는 이 일을 자주 하지 않는다. 

술잔을 상에서 떼지 않고
술을 받아서는 안되고 
        마실 때는 일단 잔을 상에서 들어올리고
멈춰서 사람을 향한 후에 마신다. 

        술을 마실 때는 잔을 입술에 대고
고개를 뒤로 젖혀서 마시고
        손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다.
 

        다 마신 후 잔은 상에 내려놓지 않고
일단 멈추고 약간 밖으로 기울여
술잔 속을 보이도록 한 후 내려 놓는다. 

        마실 때 손을 움직이지 않는 것은
술잔을 귀히 여긴다는 뜻이다. 
        술은 두 손으로 따르고
두 손으로 받는 것은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술을 귀히 여긴다는 뜻이며 

        또 두 손으로 마시는 것은
술을 따라준 사람을 귀히 여긴다는 
        뜻과 술을 귀히 여긴다는 뜻이다.
 

        잔이 넘어져 술이 조금 쏟아졌을 때는
그대로 두고 모두 쏟아졌으면
    즉시 그것을 다시 채워주고 
채워준 사람에게 미안함을 표시한다. 

        술이 안주에 쏟아졌을 때는
그 안주를 먹어도 좋고 
        안주가 술에 빠졌을 때는
 그 술을 버린다. 

        그 이유는 술은 天이므로
안주에 쏟아진 것은 허물이 되지 않고
안주는 地이므로 술에 빠진 것은
地가 요동하여 天을
범한 것이므로 버린다.

또 내가 남에게 술을 따르고 있을 때
다른 사람이 나에게 술을 따르면 
자기 잔을 쳐다보지 않고 따르던 술을
따른 후에 자기 잔을 약간 들어
따라 준 사람을 향해 고마움을 표시한다.

술의 법도는 그 엄하기가
궁중의 법도와도 같으며
그 속에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뜻이 있고 힘을 합한다는
뜻이 있다
 
 
      2.잘못된 음주상식
술이 몸을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술이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음주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을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간 전문가 이종수박사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얼굴 붉어지는 사람이 건강하다

술을 입에 대기만 해도 얼굴이 금새 붉어지는 사람들은
더러 "건강하다"느니 "간기능이 좋은가 보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이야기. 보통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은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된 다음 다시 초산으로 분해돼 없어진다.
 
그런데 음주후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결핍돼 있거나 부족해서 나타나는 '부작용'.
독성이 강하고 암 유발물질로도 알려져 있는 아세트알데히드는 분해되지 않을 경우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진다. 이때 독성물질에 의해 혈관이 확장되는데
이 때문에 얼굴이 붉어지고 숨이 가쁜 것이다.
 
결국 안면 홍조현상 등의 숙취는 아세트알데히드가 온몸에 퍼졌다는 나쁜 신호.
따라서 술 몇 잔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음주, 특히 과음은 피하는 게 좋다.
물론 붉어지는 사람도 술을 자주 마시다 보면 주량이 늘고 얼굴도 덜 붉어진다.
그것은 뇌의 일부분이 알코올에 적응하기 때문인데, 이 경우에도
아세트알데히드는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남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대체적으로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술에 약한 편.
동양인의 경우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가 부족한 반면
서양인은 체질적으로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는 늦으면서
이를 분해하는 효소는 풍부하게 생성되기 때문이다.

'좋은 술'은 약이 된다

술 종류에 상관없이 적당한 음주는 피로감을 없애주고 머리를 산뜻하게 해준다.
또한 매일 마시는 소량의 알코올은 혈중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미쳐 협심증,
심증경색과 같은 심장병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기도 하다.
 
문제는 많은 주당들이 한 두 잔으로 그치지 못한다는 점. 따라서 술은 득보다 해가 될 때가 더 많다.
술은 간질환은 물론이고 암이나 뇌혈관 질환을 증가시키고, 췌장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
게다가 영양결핍을 가져와 신체기능에 장애를 가져오고, 면역기능을 약화시킨다.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결국은 술로 인한 결과. 

약한 술이 몸에 낫다

약한 술이건 독한 술이건 한잔의 효과는 거의 같다.
맥주 한잔이나 위스키 한잔이나 함유된 알코올의 양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약한 술일수록 술잔이 크고 많이 마시게 되므로 우습게 볼 일이 전혀 아니다.
흔히 소주로 마시기 시작했으면 끝까지 소주로 해야 덜 취한다고들 한다.
소주를 마시다가 맥주를 마시면 맥주가 소주와 섞여 독해지기 때문이라나.
하지만 이는 근거가 약한 이야기.
 
한편 강한 술을 먼저 마시고 약한 술을 마시는 경우 취기 때문에
약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되고 자연히 혈중 알코올 농도도 올라간다.
결국 전체적으로 술의 양이 늘어나 더 취하게 되는 것이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은 뒤끝이 깨끗하다

술을 마신 뒤 흔히 겪는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뒤끝은 아
세트알데히드에 의한 것.
이 숙취현상이 있는지 없는지는 술의 도수보다 알코올 흡수량과 관련이 깊다.
오히려 위스키나 브랜디처럼 알코올 외의 성분(에틸알코올 생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
 많이 섞인 고급 증류주보다 주정에 물을 타서 만드는
희석식 소주가 뒤끝을 편하게 해준다는 주장도 있다.
일부 발효주나 증류주에 들어 있는 부산물은 중추신경을 자극하거나
혈압을 높이는 등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소주는 그렇지 않다는 것. 

탄산수를 섞어 마시면 좋다

사이다나 콜라 같은 탄산수를 소주 등에 섞어 마시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음주 관습. 소주를 탄산수로 희석하면 입의 감촉이 좋아지고
알코올 도수가 낮아져 마시기는 쉽다. 하지만 희석한 탄산수는 위 속의 염산과 작용,
탄산가스가 발생하면서 위의 점막을 자극해 위산 분비를 촉진시킨다.
 
결국 탄산수 자극으로 위산 과다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물이나 우유를 술잔 옆에 놓고 술을 희석시키거나 자주 마시는 것은 권할 만하다.
물과 우유는 탈수를 막아줄 뿐 아니라 알코올 농도를 희석시켜 덜 취하게 한다.
특히 우유는 칼슘과 비타민B2가 들어 있는 양질의 단백질원으로
술을 우유로 희석해 마시면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커피를 마시면 술이 빨리 깬다

음주 후 빨리 술을 깨겠다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카페인 성분이 머리를 개운하게? 잘못된 믿음에서 비롯된 것.
음주후의 커피는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알코올로 흐려진 판단력을 더 흐리게 할 뿐이다.

일본에서 실험해본 결과, 카페인을 주사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판단력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술에 취했을 때는 커피 말고 물, 우유를 마시거나 다른 음식물을 먹는 것이 더 낫다.
주당들은 숙취해소를 위해 사우나에 가는 게 일반적.
사우나가 체내 알코올 성분을 분해하는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땀을 내면 탈수증의 원인이 되므로 음주후엔 조심하는 게 좋다. 

술은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 중엔 술의 힘을 빌려 잠을 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음주 후에는 몇 시간이 안돼 자주 깨거나 얕은 잠을 자게 된다.
알코올의 진정효과가 최적 수면상태인 렘(REM)수면을 방해하기 때문.
술에 의존해 잠드는 버릇을 가진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날엔 오히려 잠을 이루지 못한다.
술은 불면증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불면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술은 술로 푼다

술을 마신 다음날 얼큰한 국물과 함께 들이키는 해장술은 미국의 술꾼들도 즐기는 방법.
그러나 해장술은 알코올 중독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뇌의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숙취의 고통을 잊게 해줄지는 모르지만
일시적인 효과일 뿐 몸을 더 망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전날의 주독을 푸느라 지칠 대로 지쳐 있는 간에 또다시 폭탄을 퍼붓는 격이다. 

술과 약을 함께 먹어도 괜찮다

술을 마시고도 약은 빠뜨릴 수 없다며 꼭 챙겨 먹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음주 전후에 약을 복용하면 간은 알코올과 약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게 된다.
게다가 간은 알코올을 우선적으로 분해하기 때문에
약이 혈액 속에 오래 머물러 성분이 훨씬 독해지게 된다.

또 항생물질이 들어 있는 약을 술과 함께 복용하면 항주제(抗酒劑)를 먹은 것과 같은
효과를 일으켜 두통이나 혈압상승 등의 이상을 야기할 수 있다.
주당들이 술 마시기 전후에 먹는 드링크제도 마찬가지다.
술과 약, 다 잡으려고 욕심 내지 말고 하나만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
어쩔 수 없이 음주 후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엔 최소한 4시간이 지난 뒤라야 한다.
약을 먹을 때는 술뿐 아니라 담배나 커피, 차도 삼가는 게 좋다. 

술은 갈증해소에 좋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외출에서 돌아오면
갈증해소를 위해 흔히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든다.
맥주는 차게 해서 마시기 때문에 일시적인 갈증해소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많이 마시면 오히려 탈수현상을 가져와 몸 안의 수분을 다량으로 빼앗기기 때문이다
 
맥주를 마시면 살이 찐다

맥주나 막걸리 같은 곡주가 높은 칼로리를 갖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음식'은 아니다.
알코올이 체내에서 발산하는 에너지는
축적되지 않는 '속빈 강정'으로 살이 찌지는 않는다.
그러나 맥주에 곁들이는 안주 중엔 통닭, 족발, 과자 같은
고칼로리 식품이 대부분으로 비만을 부추길 수 있다.
 
3.술에 의한 간장 질환들
 
适量的酒能?排除心理不安定情?,消除?????。同?防止??硬化,?防心?病,有益于身?健康。?然如此,?酒?度,?必?重地影?健康,容易招?惹?,患脂肪肝。所以?喝酒要适可而止。

적당한 술은 상대에 대한 불안이나 스트레스 등 심리적 억압을 해소시켜 줍니다.
또 동맥경화를 방지하고 심장병을 예방하는 등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지나친 과음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초래합니다.

알콜성 간질환은 크게 셋으로 나눕니다. 알콜성 지방간, 알콜성 간염, 간경변증들입니다.
이중 지방간이 가장 흔하나, 이들 세 질환은 서로 겹쳐 있을 수도 있으며, 그 심한 정도는 음주량과 관계가 깊습니다.
알콜성 지방간은 간 조직에 지방세포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것을 말하며, 이러한 지방축적은
주로 간에서 중성지방의 합성 증가와 지단백합성후의 혈중분비장애와 더불어 말초지방조직으로부터
유리된 지방이, 간으로 많이 들어오는 반면 지방산 산화과정은 오히려 저하되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콜성 간염은 흔히 지방세포의 침윤과 더불어 간조직의 염증반응과 섬유화가 일어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여기에 간세포가 죽어 가는 괴사 현상이 일어나고, 딱딱한 결절이 형성된 경우를 알콜성 간경변증이라고 부릅니다.
알콜에 의한 지방간을 거쳐 간염이 진행되어 간경변으로 갈수록 교원질의 침착정도가 많아져, 섬유화의 정도도 점점 심하게 진행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알콜성 간질환들은 얼마만큼의 술을 마실 때 일어나며 또 얼마 동안 계속 마실 때 특히 문제가 되는지를 알아 보겠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서도 술에 의한 간장 질환은 음주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리고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발생위험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실제 여러 조사 결과들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알콜 중독자 3천명에게 간조직검사를 해보았더니 약40%가 지방간을 보였으며, 5천4백80명의 30%에서도 알콜성 지방간이 확인되었습니다.
 
 한편, 음주량이 50% 늘게 되면 술로 인한 간장병의 발생위험률이 100% 늘게 된다고 합니다.
 1,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금주령이 실시되었던 기간 동안에 비해 금주령이 해제된 전후 해를 거듭할수록, 술로 인한 간질환의 발생률이 뚜렷하게 증가일로를 걸어왔다는 사실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자명합니다.
국민 1인당 술의 소비량이 가장 많은 프랑스인의 간경변증에 의한 사망률은 국민 1인당 알콜 소비량이 낮은 나라들에 비해서 월등히 높게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와같이 알콜성 간경변증의 발생률과 알콜의 섭취량과의 사이에는 직선적인 정비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하루 180g 이상에 해당되는 술을 25년 이상 계속마시면, 거의 대부분 알콜성 간경변증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하루에 마시는 술의 알콜 함량에 따른 간경변증의 발생 위험도를 보면, 남자는 하루 60g이상부터, 여자는 하루 20g이상부터 간경변증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루 80g이하는 주의를 요하는 정도이나 하루 80∼160g 사이는 위험, 그리고 하루 160g 이상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되고 있습니다.
하루 200g의 알코올을 20년 동안 계속 마신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간경변증에 빠졌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비교적 소량의 음주력을 가진 사람에서도 알콜성 간경변증 환자들보다 HLA-B12라고 하는 조직적 합성 항원의 보유률이 매우 높은 점으로 보아 면역유전학적인 결함을 배경으로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건강한 사람이 하루에 대사 처리할 수 있는 최대 순알콜을 4백∼5백ml로 잡고 있으나, 이상의 사실들로 미루어 보아 건강인에서
하루의 알콜 허용량은 50g이하이며, 따라서 1백% 알콜로는 30∼44ml이하에 해당됩니다.

이는 정종으로는 350ml이하, 포도주로는 500ml 이하, 맥주로는 1천CC이하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간 조직 검사에서 21∼70%가 지방간을 보였다는 사실은 만성적인 과식과 음주가 지방간을 가져올 위험률이 지극히 높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전통의학에서는 술은 기질적으로는 물이지만, 동시에 불의 작용을 한다고 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술은 ≪성질이 몹시 뜨겁고 맛이 쓰면서 달고 매우 독하며 약기운이 잘 퍼지게 하고,
온갖 사기와 독한 기운을 없앨 뿐 아니라, 혈맥을 통하게 하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고  술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지나친 음주는 간과 신장의 기운을 손상시켜 성기능 감퇴를 초래하는데, 만취후의 성생활은  더욱 해로워 정력과 기운을 고갈시키고, 얼굴피부를 나쁘게 만들며, 기침을 나게 하고, 당뇨병과 중풍을 발생시키며, 오장의 맥이 끊어지고 수명도 짧아진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주독을 빨리 해독하는 방법은 땀을 흘리거나, 소변을 시원하게 보는 것입니다.
술에 취했을 때는 뜨거운 물로 양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숙취해소에는 콩나물국, 북어국,복국, 칡, 감국화가 좋습니다.
칡뿌리를 말려서 가루를 낸 뒤 꿀이나 흑설탕, 생강즙을 함께 끓는 물에 타서 드셔도 좋습니다.
 
 
 
 
4.맥주 상식


1. 병맥주와 생맥주의 차이

맥주를 성숙, 발효시킨 후 여과기로 걸러 통에 넣은 것은 생맥주.
맥주의 보존성을 높이기 위하여 열처리과정에서 살균한 맥주는 병맥주다.

생맥주는 신선하고 독특한 고유의 맛과 향, 빛깔을 지니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효모의 활동으로 변질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바로 병맥주.


2. 맥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

뭐니뭐니 해도 맥주를 마시는 가장 큰 이유는
시원하고 짜릿하게 넘어가는 맛.
그래서 맥주는 홀짝홀짝 아껴 마시기보다
과감히 목으로 넘겨 맛을 볼 때 제 맛을 알 수 있다.

즉, 거품이 부풀어 있는 컵에서 거품을 헤치고 쭉 들이킨 후
빈 컵에 거품만 남게 하는 것이 Best way.

맥주는 여름엔 6~8도, 겨울엔 8~10도의 온도에서 가장 맛있다.
이런 온도에서 맥주가 가진 탄산가스의 맛이 제대로 살아나
거품 생성이 좋아지기 때문.

급격한 온도 변화는 맥주에 해가 되는데
맛 좋은 맥주는 상표보다 보관온도와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


3. 차가운 맥주

대부분 시원하다 못해 차가운 걸 좋아하는데,
그건 오히려 혀를 마비시켜 맥주의 맛을 싱겁게 느껴지게 한다.

재빨리 시원하게 하겠다고 냉동실에 넣는 것도 금물.
그러면 원래의 감칠맛이 사라지고 병만 깨질 수도 있다.

반대로 온도가 너무 높으면 거품만 나오는 맥주가 되어서 맛이 떨어진다.
맥주를 2~4시 간 전에는 냉장실에 넣어 두어야 맛이 좋다.


4. 맥주를 마시면 살이 찐다?

맥주 칼로리는 알코올 에서 유래된 것으로,
탄수화물 칼로리와는 달리 혈액순환 촉진이나 체온 상승에 이용되기 때문에
체내에 축적되는 일은 없다고 한다.

맥주를 마시고 살이 찌는 것은 맥주를 마시면 식욕이 증가하여
과식하기 때문이다.

맥주는 유럽에서 회복기 환자의 식사용으로 이용될 만큼
흡수되기 쉬운 영양소를 듬뿍 담고 있는 액체빵.
또한 생맥주 1천 cc의 칼로리는 쇠고기 300g 또는 우유 700cc와 맞먹는다고 한다.

학계에서 말하는 하루 적정 맥주 소비량은 큰병으로 2병이다.


5. 맥주 맛은 물 맛이 좌우한다.

물이 참 중요하다.왜냐하면,
   맥주는 93%의 수분과 4% 내외 의 알코올, 3.5%의 당질과 단백질0.4%의 탄산가스로
 구성되기 때문.
그밖에도 호프, 유기 산, 미네랄, 비타민 등도 포함되어 있다.

갖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물이 중심.
그리고 맥주의 아름다운 호박빛은 방부제나 착색료와는 절대 무관하다


6. 맥주의 거품은 왜 생기는가?

'맥주의 꽃'이라고 불리는, 소복하게 쌓이는 하얀 크림 같은 거품은
단지 '폼'으로 있는게 아니다.

맥주 속 에 함유되어 있는 탄산가스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고,
맥주가 공기에 접촉해 산화되는 것도 방지하려는 깊은 '뜻'이 숨어 있다.


7. 솜씨있게 맥주 따르기?

거품은 잔 전 체의 2~3할 두께가 되게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잔을 똑 바로 세운 다음 처음엔 천천히,
그 다음엔 힘있게 부어 거품이 치솟도록 한다.

일단 잔의 반 분량까지 따랐으면 4~5초 간 멈추었다가
다시 꽉 차도록 따르면 OK!,

새 술은 새 부대에!
마시다 남은 컵에 다시 따르게 되면 신선한 맛이 사라지고 기분도 산뜻하지 않다.


8. 맥주를 잘 보관하려면?

맥주병은 대부분 칙칙한 갈색.
맥주는 직사 광선을 직접 받으 면 산화되어 특유의 맛과 향을 쉽게 잃으니까.

그리고 맥 주를 아무렇게나 놓으면 충격 을 받아
상온에서 고압으로 폐쇄되어 있던 탄산가스가 한꺼번에 터질 수도 있다.

맥주는 마시기 30분 전에 세워놓아 안정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9. 맥주에는 특별한 안주가 없다.

음료로서 팝콘과 함께 가볍게 즐길 따름.

그래서 맥주안주로 특별히 '이거다'할 만 한 건 없다.
단지 맥주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인 비타민 A, D, E를 보충 해 주는 것이 좋다.
단맛이 나는 것보다는 짭짤하며 기름기가 있는 쪽이 낫다.

식사나 고급 안주로 준비할 때는 두부찜 요리, 각종 전요리, 튀김 요리가 알맞다.


10. 맥주 해장법

우선은 우유.
맥주는 산성인데 우유는 알카리성이니
위 속의 알코올을 중화시키는 동시에 머리를 맑게 한다.

과일 역시 좋은 아이템.
봄에는 딸기, 여름에는 수박·참외, 가을에는 감·포도. 겨울엔 귤·사과가 제격.

커피, 유자 차, 모과 차, 구기자 차나 뜨거운 해장국도 좋다.
민간 요법으로는 1천cc의 꿀물에 소금을 약간 첨가해서 마시는 방법이 있다.


맥주의 종류


▶ 에일(Ale)

에일맥주는 상면 발효 효모에 의하여
실내온도와 가까운 온도(18-21도)에서 발효되는 것이다.

종류에는 비터, 패일에일, 포터, 스타우트 발리와인, 트래피스트, 램벅,
알트, 브리티시 아이스레스등이 있다.


▶ 라거(Lager)

라거는 발효 호모에 의하여 낮은온도(2-10도)와
긴 발효기간 (길게는 몇개월)을 통해 발효되는 것이다.
이런 발효과정을 라거링 과정이라 한다.


▶ 복(Bock)

복맥주는 독일에서 유래한 라거 맥주의 일종.

복맥주는 보통 알콜 도수가 높고 맥아가 많이 함유된 진한 맥주이다.
겨울 내내 긴 라거링 과정을 거침으로서 충분히 숙성되어
씨앗을 뿌리는 봄에 즐기는 맥주이다.

종류는 맑은것(Hells), 어두운것(Dunkles)
그리고 두배정도 도수가 높은 더블 복 맥주(Dubb Bock)가 있다.


▶ 램빅(Lambics)

램빅은 에일 맥주 종류로서 벨기에의 브리셀에서 만드는 맥주로서
뜨거운 발효 전 맥아즙을 외기 공기에 노출 시킴으로서
야생효모와 기타 미생물이 맥아즙 표면에 닿게되어
적당한 온도로 식는 것과 동시에 발효를 시작하게 하여 만든다.

보통2~3년 후숙시킨다.


▶ 포터(Porter)

영국의 대표적인 맥주로 맥아즙 농도, 발효도, 호프 사용량이 높은
강하고 진한 흑맥주이다.
이것은 센 물 보다는 연한 물을 사용하며 런던 지방에서 즐겨한다.

스타우트(흑맥주)가 이것의 대표적인 종류이다.


▶ 드라이 (Dry)

드라이 맥주는 일본에서 개발 되었는데
옥수수나 쌀의 당분을 첨가하여 완전히 발효시킴으로써
단맛이 적고 뒷맛이 없이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 슈퍼 드라이(Super Dry)

보통맥주보다 1도가 높은 5도로 단맛이 거의 없는 담백한 맥주.


▶ 아이스(Ice)

아이스 맥주는 온도를 낮추어 맥주 안의 물이 얼게하여 여과함으로서
얼음 결정과 함께 찌꺼기를 거른다.

이 방법에 의하여 물이 알콜보다 먼저 얼어서 여과되므로
알콜도수가 높아지게 된다.


▶ 프리미엄(Premium)

양질의 원료를 사용한 고급맥주를 말하고 알콜 함유량이 5% 정도로
대표적인 맥주는 하이네켄이 있다.


▶ 뮌헨농색(Munchener)

센물을 양조 용수로 사용하여
맥아향기가 짙고 감미로운 맛이 나는 대표적인 흑맥주이다.


▶ 샌디(Sandy)

맥주와 레몬 향을 혼합하여 알콜 함유량이 1~2도 정도인 저 알콜 여성 맥주이다
 
 
 
5.음주의 18계단
 
술을 마시면 누구나 다 기고만장(氣高萬丈) 하여 영웅호걸이 되고
위인현사(偉人賢士) 도 안중에 없는 법이다.
그래서 주정만 하면 다 주정이 되는 줄 안다.
그 사람의 주정을 보고 그 사람의 인품과 직업은 물론
그 사람의 주력(酒歷) 과 주력(酒力) 을 당장 알아낼 수 있다.
주정도 교양이다.
많이 안다고 해서 다 교양이 높은 것이 아니듯이
많이 마시고 많이 떠는 것만으로 주격(酒格)은 높아지지 않는다.
주도에도 엄연히 단(段)이 있다는 말이다.
 
첫째, 술을 마신 연륜이 문제요,
둘째, 같이 술을 마신 친구가 문제요,
셋째는 마신 기회가 문제며,
넷째, 술을 마신 동기,
다섯째, 술버릇,
이런 것을 종합해 보면 그 단의 높이가 어떤 것인가를 알 수 있다.
 
음주에는 무릇 18의 계단이 있다.
 
1. 부주(不酒) : 술을 아주 못 먹진 않으나 안 먹는 사람
2. 외주(畏酒) : 술을 마시긴 마시나 술을 겁내는 사람
3. 민주(憫酒) :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으나 취하는 것을 민망하게 여기는 사람
4. 은주(隱酒) :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고 취할 줄도 알지만 돈이 아쉬워서 혼자 숨어 마시는 사람
5. 상주(商酒) : 마실 줄 알고 좋아도 하면서 무슨 잇(利)속이 있을 때만 술을 내는 사람
6. 색주(色酒) : 성생활을 위하여 술을 마시는 사람
7. 수주(睡酒) : 잠이 안 와서 술을 먹는 사람
8. 반주(飯酒) : 밥맛을 돕기 위해서 마시는 사람
9. 학주(學酒) : 술의 진경(眞境)을 배우는 사람 = 주졸(酒卒)
10.애주(愛酒) : 술의 취미를 맛보는 사람 = 주도(酒徒)
11.기주(嗜酒) : 술의 진미에 반한 사람 = 주객(酒客)
12.탐주(耽酒) : 술의 진경(眞境)을 체득한 사람 = 주호(酒豪)
13.폭주(暴酒) : 주도(酒道)를 수련하는 사람 = 주광(酒狂)
14.장주(長酒) : 주도 삼매(三昧)에 든 사람 = 주선(酒仙)
15.석주(惜酒) : 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사람 = 주현(酒賢)
16.낙주(樂酒) : 마셔도 그만 안 마셔도 그만 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사람 = 주성(酒聖)
17.관주(觀酒) : 술을 보고 즐거워하되 이미 마실 수는 없는 사람 = 주종(酒宗)
18.폐주(廢酒) : 술로 말미암아 다른 술 세상으로 떠나게 된 사람 = 열반주(涅槃酒)
 
부주, 외주, 민주, 은주는 술의 진경, 진미를 모르는 사람들이요,
상주, 색주, 수주, 반주는 목적을 위하여 마시는 술이니 술의 진체(眞諦)를 모르는 사람들이다.
학주의 자리에 이르러 비로소 주도 초급을 주고, 주졸(酒卒)이란 칭호를 줄 수 있다.
반주는 2급이요,
차례로 내려가서 부주가 9급이니 그 이하는 척주(斥酒), 반(反)주당들이다.
 
애주, 기주, 탐주, 폭주는 술의 진미, 진경을 통달한 사람이요,
장주, 석주, 낙주, 관주는 술의 진미를 체득하고 다시 한 번 넘어서 임운목적(任運目適)하는 사람들이다.
애주의 자리에 이르러 비로소 주도의 초단을 주고, 주도(酒徒)란 칭호를 줄 수 있다.
기주가 2단이요,
차례로 올라가서 열반주가 9단으로 명인급이다.
그 이상은 이미 이승 사람이 아니니 단을 매길 수 없다.
 
그러나 주도의 단은 때와 곳에 따라, 그 질량의 조건에 따라 비약이 심하고 강등이 심하다.
다만 이 대강령만은 확고한 것이니 유단의 실력을 얻자면 수업료가 기백만금이 들 것이요,
수행연한이 또한 기십 년이 필요할 것이다.
단 천재는 차한(此限)에 부재(不在)이다.
 
요즘 바둑열이 왕성하여 도처에 기원(棋院)이다.
주도열(酒道熱)은 그보담 훨씬 먼저인 태초 이래로 지금까지 쇠미(衰微)한 적이 없지만
난세(亂世)는 사도(斯道)마저 타락케 하여 질적 저하가 심하다.
내 비록 학주(學酒)의 소졸(小卒)이지만 아마투어 주원(酒院)의 사절(師節)쯤은 능히 감당할 수 있지만
20년 정진에 겨우 초급으로 이미 몸은 관주(觀酒)의 경(境)에 있으니 돌돌 인생사 한(恨)도 많음이여!
 
술 이야기를 써서 생기는 고료는 술 마시기 위한 주전(酒錢)을 삼는 것이 제격이다.
글쓰기보다는 술 마시는 것이 훨씬 쉽고
글 쓰는 재미보다도 술 마시는 재미가 더 깊은 것을 깨달은 사람은 글이고 무엇이고
만사휴의(萬事休矣)다.
 
술 좋아하는 사람 쳐놓고 악인이 없다는 것은
그만치 술꾼이란 만사에 악착같이 달라붙지 않고 흔들거리기 때문이요,
그 때문에 모든 일에 야무지지 못하다.
 
음주유단(飮酒有段)!
고단(高段)도 많지만 학주(學酒)의 경(境)이 최고경지라고 보는 나의 졸견(拙見)은
내가 아직 세속의 망념을 다 씻어 버리지 못한 탓이다.
주도(酒道)의 정견(正見)에서 보면 공리론적(功利論的) 경향이라 하리라,
천하의 호주(好酒) 동호자(同好者) 제씨의 의견은 약하(若何)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