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생각.

소설가 황석영 발언 파문.

귀촌 2009. 5. 14. 11:39

소신이나 생각이 바뀔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도 공인이 상식을 벗어나려면 설득력있는 논리가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진보작가로 알려진 황씨가
하루아침에 자기부정을 하는 발언과
이명박대통령을 수행한 자체만으로도 충격적이다.
천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속담처럼
인간에대한 회의감 마저 드는 장면이다.
이것은 마치 일제강점기때 어물쩍 자기합리화를 하며
민족을 속이고 친일행위를 했던 사람과 동일시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작가 이문열이 동행하여 이런 발언을 했다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
왜?
그는 과거를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오히려 소신껏 살아간다는 칭찬아닌 칭찬을 할 수 있기에
황석영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사람의 입에서
황당하기까지 한 발언에 가슴을 친다.
도대체 무엇이 왜... 그를 하루아침에 돌려세웠는가?
소위 진보진영의 사람들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연구해 봐야 할것이다.
이유야 어쨋건 황씨의 발언은 배신이다.
믿음에 대한, 인간성에 대한, 사상에 대한 배신 말이다.

 

 

이 질문은 꼭 해보고 싶다.

"이명박정권이 지난 일년동안 촛불죽이기와 재판개입, 운하구상, 강부자내각, 부자감세, 친재벌정책....

이런 것들이 중도정치와 무슨 연관이 있느냐고...'

그리고 광주사태라 칭하며 외국사례까지 들먹이며 군사독제정치를 우회적으로 합리화 하려는 발언은 무슨뜻인지

묻고 싶다.

 

명찰을 목에걸고 나란히 걷는 모습은

인간에 대한 회의감까지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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