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
이제영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
뒤섞여 버무려지는 김치마냥
이리저리 부딪히며 보낸 시간
살기위해 하루하루 꺽꺽거리며
붉은 해를 삼키고 또 아침이면
소화불량에 걸린 양
토악질로 뱉어내는 지구처럼
메스꺼운 일과를 삼켜댄다.
기쁨이 있었던 사람은 웃음소리를 만들고
슬픔으로 앓고 있는 사람은
소리 없이 가슴앓이를 하는 저녁시간
허기진 어둠이 내려앉고
사르르 눈꺼풀이 녹아든다.
* 하루 *
이제영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
뒤섞여 버무려지는 김치마냥
이리저리 부딪히며 보낸 시간
살기위해 하루하루 꺽꺽거리며
붉은 해를 삼키고 또 아침이면
소화불량에 걸린 양
토악질로 뱉어내는 지구처럼
메스꺼운 일과를 삼켜댄다.
기쁨이 있었던 사람은 웃음소리를 만들고
슬픔으로 앓고 있는 사람은
소리 없이 가슴앓이를 하는 저녁시간
허기진 어둠이 내려앉고
사르르 눈꺼풀이 녹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