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이제영
휘영청 밝은 정월 대보름 달
슬픈 미소처럼 보이는 까닭은
가슴속 깊디깊은 애달픔 때문
달빛 따라 밤새 퍼 올려도
끝없이 솟아나는 고독한 눈물
한 잔 술은 독약처럼 퍼지고
허무 속으로 빠져드는 퍼덕이는 영혼
그대여 차라리 청맹과니가 나으련만
어찌하여 마음 빼앗기고 서성이는 가
시린 달빛은 그저 무심 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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