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생각.

위정자는 촛불집회에 떨리는 가슴으로 응대하라~

귀촌 2008. 6. 11. 11:06

*

 80년대 독제와 싸우며 들이마신 최루가스는

물대포와 소화기 분말로 되살아 나고,

진노한 행진곡은 촛불로 승화되어

또 광화문 네거리를 메운다.

 

무엇이,

어떤 것이 저렇게 많은 사람들을 불러낸 것일까.

 

생각은 천갈래 만갈래 부서지고 흩어진다.

 

이제는, 맘먹기에 따라 세대간 계층간 그 어느 누구와도 소통 가능한 시대다.

그것을 가능케 한것이 인터넷이며

개개인이 소지한 성능좋은 휴대폰이다.

 

21년전

광화문 네거리 그 수많은 군중들 속에 묻혀있었다.

사과탄과 돌맹이가 빗발치던 그 시절과 달라진게 있다면

촛불과 휴대폰으로 바뀐 문화다.

물론 이념이다 사상이다 하는것도 걸러졌기에

임을위한 행진곡이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다.

 

어쩌면 예나 지금이나 시위의 목적은

이땅에 발붙이고 사는 한 사람으로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일한만큼 댓가가주어져

인간의 존엄성이 짓밟히지 않는 사회를 원하는 것이리라.

 

물론 모든 문제를 시위로만 해결할 수 없다.

 

이제는 국민 모두가 한차원 높은 지혜를 모아

가장 효율적인 대안을 찾고, 국가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살아남을 수 있는, 우리만의 길을 찾아내야만  한다.

 

제발 정치하는 사람들아~

촛불로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에

떨리는 가슴으로 응대하라.

언제까지 컨테이너 담벽에 갇혀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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