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생각.

늦더위에 지친 서민의 일상.

귀촌 2008. 9. 18. 19:27

늑장 부리 듯 뭉그적 거리며 떠날줄 모르는

더위

등줄기 타고넘는 땀방울 사이로

지친 삶의 솜털 힘없이 눕는다.

 

뽀송했던 지난해 가을

그리움으로 맞잡은 손

채 자리도 못잡았는데

땀으로 흥건히 고이는 푸념섞인 슬픔.

 

각종 경제지표가 어떻고,

물가는 어떻고,

환율과 증시는 어떻고,

세계 금융시장 불안은 어떻고...

 

뉴스마다 지갑 털어가는 소리.

 

길고 질긴 늦더위 쯤이야

고통이라 할 수 있겠는가...

원망의 대상이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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