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생각.

바둑...

귀촌 2008. 9. 25. 15:55

 

19X19

우주 만한 바둑판이 있다해도 이 범주안에 있다.

 

집을 짓되 집이 아니고

살아있되 숨을 쉬지 않으며

죽음인들 절명하지 않는 오묘한 진리.

 

너무 가까이 있어도 보이지 않고

너무 멀어도 알 수 없는

상대와의 수담

절제된 호흡너머 유영하는 영혼

 

긴장과 환희가 교차되는

살벌 짭쪼름한 돌 놓이는 소리

19로 미로 쉼없이 넘나드는 긴

호흡

 

네가 있어 내가 존재하는

반상의 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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