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시절은 폭우 내리는 밤이다.
거대한 강물은 이리저리 뒤척이며 몸을 섞고
바람 불러와 가쁜 숨 몰아쉰다.
때때로 산다는 것이
자신을 가두는 멍에가 되고
알 수 없는 신열로 밤새 끙끙댄다.
비로소 가을인가...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가슴 한 켠에 고독한 바이올린 현 가늘게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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