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생각.

하수상한 시절...

귀촌 2008. 10. 24. 17:40

 

 

 

수상한 시절은 폭우 내리는 밤이다.

거대한 강물은 이리저리 뒤척이며 몸을 섞고

바람 불러와 가쁜 숨 몰아쉰다.

 

때때로 산다는 것이

자신을 가두는 멍에가 되고

알 수 없는 신열로 밤새 끙끙댄다.

 

비로소 가을인가...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가슴 한 켠에 고독한 바이올린 현 가늘게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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