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자작시.

뇌우(雷雨)

귀촌 2009. 7. 3. 10:56

뇌우(雷雨)

 

            이제영


장막을 드리워라

진검승부를 시작 한다

밀어올리고 찍어 누르는

세상사 온갖 스트레스

쾅쾅 부숴버린다.

내가 살고 너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너의 고충 내가 들어주고

나의 한(恨) 네가 풀어주는

상생의 한판 굿

시원하게 맘껏 소리 내어 울어보자

희뿜한 물보라로 거품목욕 즐기며

칠정(七情)의 잡념까지 몽땅 씻어버리자


번쩍 우르릉 쾅쾅-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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