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마지막 주말
햇빛은 찬란하게 부서져 내리고
붉은 장미의 우아한 자태는
인간의 마음까지 흔든다.
질주하는 세월은 뱃살만 살찌우고
책 한 권 읽지 못해 머릿속은
깡마른 수수깡처럼 퍼석하다.
지난하게 밟아온 삶의 궤적이
유쾌하게 보이지 않기에
다시, 또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장미와 신록으로 짙게 화장한
오월의 신부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오월의 마지막 주말
햇빛은 찬란하게 부서져 내리고
붉은 장미의 우아한 자태는
인간의 마음까지 흔든다.
질주하는 세월은 뱃살만 살찌우고
책 한 권 읽지 못해 머릿속은
깡마른 수수깡처럼 퍼석하다.
지난하게 밟아온 삶의 궤적이
유쾌하게 보이지 않기에
다시, 또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장미와 신록으로 짙게 화장한
오월의 신부를 물끄러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