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자작시.

코스모스

귀촌 2019. 9. 3. 16:16



코스모스

                 이제영 



혼자가 아닌 무더기 무더기로

서로를 껴안은 너

8폭 병풍 꽃잎으로 펼쳐

이슬 받는 외로운 수다

수줍은 소녀 쏙 빼닮은 꽃말 그대로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애달픈 자태

너를 보면

높은 하늘에 풍덩 빠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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