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자작시.
코스모스
이제영
혼자가 아닌 무더기 무더기로
서로를 껴안은 너
8폭 병풍 꽃잎으로 펼쳐
이슬 받는 외로운 수다
수줍은 소녀 쏙 빼닮은 꽃말 그대로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애달픈 자태
너를 보면
높은 하늘에 풍덩 빠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