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이다.
지난 봄 사월이가 내밀어준 초록이
시월이 품에서 익어간다
아직 한낮의 열기가 남아 있지만
시월이는 사월이가 건네준 선물
곱게 물들여 가지에서 땅위로
여행 보낼 준비에 바쁘다
시월이의 그 안타깝고 짠한 마음
높은 하늘에 퍼렇게 멍들고
나는 그저 하늘바라기에 고독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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