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생각.

조국 사태에 관한 작은 생각

귀촌 2019. 10. 14. 08:52



소위 요즘 조국사태에서 보여준 것은

나라 안의 이른바 권력, 금력을 가진 사람들의 온갖 불법과 편법, 탈법

그리고 비양심의 전형들이 차고 넘치고 있음이 적나라하게 까발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혹은 양심에 따라 교양 있게 사는 사람들은 직.간접적으로

온갖 피해를 봐온 것이라 하겠다.

이런 지경임에도 나라가 굴러가고 있음은 대다수의 선량한 국민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최근 진보와 보수라는 이름하에 양 진영으로 나뉘어 광장의 세勢 대결로

이어지고 있음은 해방직후 찬탁 반탁을 연상케 하고 있어 우려되는 대목이다.

남과 북으로 갈라진 비운의 한반도가 그것도 모자라 남한의 극심한 대결은 그들만의

대결구도에 일반 국민들을 끌어들여 정치권에서 이용하고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참으로 중심잡기 어려운 시절이란 생각이다.

옳고 그름과 선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교묘한 논리로 스스로를 포장하고 나아가

역사적인 진실마저 망언으로 흐릿하게 색칠하는 족속들이 곳곳에서 똬리를 틀고 있다.

이것은 미래세대의 혼란을 부추길 태세를 갖추고 있기에 매우 위험하단 생각이 든다.

일본의 극우세력이나 나치즘 같은 것이 보란 듯 얼굴을 내미는 모양새다.

지극히 상식적이고 누구나 자연적으로 받아들였던 사고방식을 악의적인 저의를 갖고

그럴듯한 명분을 만들어 전체를 호도하는 반지성적인 작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할 단계란 얘기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은 정치꾼들이 교묘히 이용하면서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들에게 만용에 가까운 힘을 실어주거나 낯을 두껍게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 유권자들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라 여긴다.

당선만 되면 국민은 안중에 없고 당리당략에만 몰두하는 현 상황이 그를 증명해 주고 있다.

정치인을 선택하는 것은 최선보다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 한다. 그만큼 세상의 정치인중

선한 정치인은 없고 덜 나쁜 정치인이 존재할 따름일 것이다.

국민이면서 유권자로서 더 맑고 옳게 깨어있는 상태로 정치인을 선별하고 감시해야 한다.

또한 그들의 목적대로 이리저리 휘둘리며 들러리 역할을 해서는 안 되기에 좀 더 냉철한 사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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