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주(梨薑酒) 두잔에 얼굴은 벌겋다.
지난 추석 선물받은 술인데
술 못하는 사람이 마셔도 머리아프지 않고 기분은 참 좋아진다.
복분자주가 들으면 서운해 하겠지만 내겐 이강주가 더 좋은것 같다.
깔끔하고 부드러우며 그 향이 좋다.
술을 예찬해 보기는 처음이다.
거의 대부분이 분위기에 어울리기위해 마시는 술인데
오늘은 가장 가까운 사람과 마주앉아 기분좋게 마셨다.
온갖 시름 다 잊고 한잔 술에 취하면 세상이 모두 내것 같다는 말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오늘은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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