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시간대라 사찰내에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게으른 시간에 어디 멀리 나갈수 없어 서오능 가는 길목에 있는 '수국사'에 들렀다.
예전에 몇번 방문해 본적 있었지만 어젠 깜짝 놀랐다.
대웅전 건물 전체가 황금옷을 입고있다.
금박을 얇게 입혀 번쩍번쩍 빛나는 황금절...
단청을 해야 할곳이 모두 금박으로 입혀있다.
아무리 얇게 입혔다해도 저 금이 얼마나 될까?
내부의 바닥과 기둥 천정 벽면 모두가 황금빛이다.
그야말로 안과 밖을 모두 황금으로 도배를 한 것이다.
일부 동남아에 황금절이 있다는 얘긴 들었으나 우리나라에 이런 사찰이 있다는 얘긴 못들었다.
일부 찬,반의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이체롭고 아름다웠다.
벗겨지지만 않는다면 자주 단청을 안해도 되어 오히려 경제적(?)인 결단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종교의 장을 황금으로 장식한다고 해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이 사찰이 추구하는 모든 가치가 저 황금빛보다 더 화려하고 값지게 빛났으면 좋겠다.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어네스트 코르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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