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생각.

번다한 생각 하나.

귀촌 2009. 4. 21. 10:03

강열한 햇빛은 복사기의 눈부신 빛마냥

온 대지를 스켄하듯 습기를 찍어올리더니

급기야 전국에 비가내렸다.

산불로 타들어간 수목이 얼마던가...

하루 이틀 사이에 생사가 갈린 그들의 운명.

자연의 이치에 따라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우선 사람의 생활상이 바뀌면서 지구 온난화를 불러왔고

그로인해 각종 재해가 잇따른다는 학자들의 말이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배불리 먹어 살이찌는데 많은 자원을 소비하고 또

그 살을 빼는데 더 많은 돈을 쓴다.

어떻게 보면 인간만큼 어리석은 동물이 또 있을까...

두뇌가 발달하여 눈부신 문명사회를 건설했어도

욕심을 줄이지 않는다면 그 발달된 뇌가 인류를 파멸로 이끌지 모른다.

 

바람 소리가 요란하다.

사람사는 사회도 시끄럽다.

조용히 잠겨있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겠지만

모든게 너무 사납게 돌아가니 어찌 고요함을 그리워하지 않겠는가...

사람들은 잠자는 시간이 되어서야 혼자만의 조용함을 갖는다.

그러나 그것은 의식을 잃고 죽었다 깨어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다만 반복해서 깨어남이 다를뿐

영면하면 그것이 죽음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왜

잠자리에 들기전 하루를 되돌아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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