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 해의 마지막과 처음을 연결하는 달이기에
뒤 돌아보게 하고 또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인류의 역사가 우주의 섭리에 비하면 아주 짧은 기간이며
달력을 사용한 기간은 더더욱 짧다.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와 달의 움직임에 의해 생겨난 계절을 좀더
면밀하게 연구하고 구체화하여 생겨난 것이 달력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나 그 구조 안에서 모든 인간은 삶의 궤적을 나열하고
지탱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달력이 아닌가 싶다.
언어가 생겨나고 숫자가 만들어져 기록되고 구분하여 차곡차곡 쌓다보니
그것이 역사가 되고 문명이 되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초석이 된 것이다.
이처럼 우리 인간사에 반드시 존재해야 할 이유가 충분한 달력은 지구의 자전과 공전만큼이나
포괄적이고 안정된 궤도를 형성하며 진행 되고 있다.
이렇게 끝없이 이어지는 과정에 놓여있는 12월이 있기에 바통 터치가 되고 하나의 마디가 생겨나니
얼마나 의미 있고 소중한 달이란 말인가?
하여, 12월이 열린 첫날에 그 의미를 스스로에게 부여하며 작은 잔에 세월의 무게들 담아 음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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