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폭염은 기세등등하다.
지구촌 남아메리카 브라질 리우에서는 치열한 순위다툼이 일어나고
이억만리 떨어진 선수들의 모국에서는 실시간으로 응원이 진행된다.
올림픽은 위대한 인간의 축제이자 문명의 이기가 정점에 있음을 보여주는 과정이다.
선수 개개인의 영광과 기쁨, 좌절과 뼈아픈 실책등이 뒤범벅되지만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인간만이 누리는 호사이자 문화의 가치가 찬란함을 보여주는 광경이다.
자전과 공전을 거듭하는 지구.
헤일수 없는 생명체가 나고지는 신비한 행성
무한궤도를 반복하며 이동하는 이 우주공간의 열차에 적어도 현존하는 인간들은
시공간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정신세계까지 경쟁과 화합을 통해 발전시켜 왔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싸우고 또 싸우며 잔혹성을 보여주는 이해할 수 없는 동물이기도 하다.
스포츠를 각본없는 드라마 라고 흔히들 말한다.
이변의 주인공이 탄생하면 더욱 더 이런 극찬이 이어진다.
그러나 우리 삶 자체가 각본없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시간속에 예측불허의 일들이 일어나고
그 안에서 희비가 엇갈리며 때론 죽음까지도 불사하는 온갖 일상이 벌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일련의 일들이 개개인별로 수천 수만가지 형태로 생성과 소멸을 거듭한다.
더위에 지치고 하는 일에 넉다운 될 만큼 힘들지라도 각자가 추구하는 그 희망사항에 한 발 더 다가가
미래의 밝은 문이 열렸으면 한다.
그 문을 여는 것도 결국 우리들 각자의 자신이겠지만 좋은 문을 못 열거나 찾지 못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우리의 조상이 71년전 광복의 문을 열어젓힌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근 현대사는 뒤틀린 왜곡 투성이다.
독립운동을 했던 후손과 친일행위로 부를 축적한 후손의 극명한 대비
이승만에 의해 반민특위가 해산되면서 그 가슴아픈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광복의 문을 열수 있게 한 그 사람들의 숭고한 넋을 우린 어떤 마음으로 받들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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