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이제영
그리움 잉태하여 깃대 높이 세웠구나
귀부인 떨잠마냥 긴 속눈썹 세워두고
차마 잠 못 드는
그대 이름은 상사화
어디서 본 듯하건만
숨소리마저 잦아드는 당당한 기품
비켜간 운명 저 끝에서
바람에 실려온 작은 숨결
파르르 가슴이 요동친다
짧은 생이 아쉬워
해마다 쉼 없이 찾아오건만
감당할 수 없는 그리움만 쌓여 간다
상사화
이제영
그리움 잉태하여 깃대 높이 세웠구나
귀부인 떨잠마냥 긴 속눈썹 세워두고
차마 잠 못 드는
그대 이름은 상사화
어디서 본 듯하건만
숨소리마저 잦아드는 당당한 기품
비켜간 운명 저 끝에서
바람에 실려온 작은 숨결
파르르 가슴이 요동친다
짧은 생이 아쉬워
해마다 쉼 없이 찾아오건만
감당할 수 없는 그리움만 쌓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