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그늘 아래서
이제영
양지 녘 봄볕은 꽃 무더기 위로 아슴아슴 내려내려 앉는다
일 년에 딱 한 번
온 힘으로 피어나는 저 봄꽃들의 잔치에
시샘하는 찬바람도 순간순간 동화되는 오후
출렁출렁 꽃물결 일렁이고
덩달아 나른한 시간도 그네를 탄다
어떤 꽃이 더 예쁘고 어떤 꽃이 덜 예쁘랴
저마다 지난겨울 혹한을 이겨낸 대견한 아이들
아~!
이 꽃들의 재잘거림에
향긋한 봄기운에
삶의 징검다리 하나가 툭 내려앉는다
꽃그늘 아래서
이제영
양지 녘 봄볕은 꽃 무더기 위로 아슴아슴 내려내려 앉는다
일 년에 딱 한 번
온 힘으로 피어나는 저 봄꽃들의 잔치에
시샘하는 찬바람도 순간순간 동화되는 오후
출렁출렁 꽃물결 일렁이고
덩달아 나른한 시간도 그네를 탄다
어떤 꽃이 더 예쁘고 어떤 꽃이 덜 예쁘랴
저마다 지난겨울 혹한을 이겨낸 대견한 아이들
아~!
이 꽃들의 재잘거림에
향긋한 봄기운에
삶의 징검다리 하나가 툭 내려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