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자작시.
설 잔치는 끝났다.
이제영
도로를 꽉 메운 차들의 잔치
각자 생활터전에서 얻은 말잔치
가족들과의 다정을 나눈 情잔치
푸짐한 음식을 만들고 먹은 음식잔치
그리고
그 혼란의 틈 속에서 가끔 빠진
자신만의 고독의 잔치
마음이 허할 때 지나간 설 잔치를
하나씩 꺼내 되새김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