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자작시.

설 잔치는 끝났다.

귀촌 2019. 2. 8. 14:05

설 잔치는 끝났다.


        이제영



도로를 꽉 메운 차들의 잔치

각자 생활터전에서 얻은 말잔치

가족들과의 다정을 나눈 情잔치

푸짐한 음식을 만들고 먹은 음식잔치

그리고

그 혼란의 틈 속에서 가끔 빠진

자신만의 고독의 잔치

마음이 허할 때 지나간 설 잔치를

하나씩 꺼내 되새김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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