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자작시.
임플란트/이제영
잇몸 속 턱뼈에 파고든 쇳조각
평생 껴안고 가야 할 이물질이건만
자의적으로 입안에 들어앉힌 손님이다
성질부리지 않게 잘 달래가며
평생을 함께 가야 할 내 안의 일부
몸 안 나이테가 많아지며
빗금으로 옹이처럼 박힌
앞서간 세월의 이정표다